[뉴있저]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 1심 무죄...유가족 입장은? / YTN

2021-02-16 0

■ 진행 : 변상욱 앵커
■ 화상연결 : 유경근 /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지휘부가 어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유가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경근 위원장을 연결해서 직접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유경근]
안녕하세요?


어제 법정에서 직접 선고장면을 지켜보셨을 텐데 무죄가 선고됐을 때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던가요?

[유경근]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판결이었습니다. 적어도 집행유예 이상 그리고 주요한 피의자들에게는 실형이 반드시 선고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갔었는데. 특히 과실치사상에 대한 전원 무죄 선고는 어떤 경우에도 상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충격을 많이 받았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재판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재판부 판결 내용을 들어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에 초동대처는 상당히 미흡했다고 지적을 합니다. 그런데 해경 지휘부 책임은 또 인정을 안 합니다. 당시 통신사정도 원활하지 않았고 무선교신만 갖고는 내용이 그렇게 될 줄 몰라, 침몰까지 갈 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유경근]
그렇게 판결을 내린 게 맞는데요. 한마디로 굉장히 미흡하게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그러나 그것은 예상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하는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판결을 들으면서 저희들이 했던 생각은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하는 그런 해경, 특히 지휘부들의 역할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특히 현장에 도착한 해경들이 했던 행위는 이미 다 공개가 되어 있는데 그 행위 자체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엉뚱한 행위들만 반복하며 시간을 다 흘러보냈거든요. 그런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관리하지 못하는 이런 구조체계가 그 자체로서 이미 잘못인 것인데 그것을 오히려 해경에게 면죄부를 주는 이유로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즉시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히긴 했습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21619453645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